'청두 봉쇄' WTI 3% 하락, 80달러 중반까지 떨어져(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쓰촨성의 성도 청두가 전면봉쇄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 배럴당 8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60% 하락한 배럴당 8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70% 급락한 배럴당 92.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청두도 전면봉쇄를 함에 따라 중국발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으로 일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서부의 중심도시인 청두를 1일 오후 6시부터 전면 봉쇄했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는 인구 2100만 명으로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다.
지금까지 서부 지역은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두에서도 감염이 급증하자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하이 봉쇄 이후 가장 큰 도시 봉쇄다. 상하이 인구는 약 3500만 명이다. 상하이는 약 두 달 동안 전면봉쇄를 단행했었다. 상하이 전면봉쇄는 해제됐지만 경제적 충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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