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BA5 특화 백신 6600만회분 구매…화이자는 1억500만회

올 가을 재유행 대비해 BA5 특화 백신 물량 확보 주력

2021.11.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 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개량형 백신 부스터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는 29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4와 BA.5를 겨냥한 개량형 백신 6600만회 접종분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달 제약사 화이자와 1억500만회 접종분을 구매하기로 한 데 이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총 1억7100만회 접종분의 물량을 확보했다.

보건복지부는 또 화이자, 모더나 두 회사와 추가로 각각 3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얻었다.

보건복지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개량형 백신의 접종을 승인을 가정해 두 회사가 개량한 백신의 첫 번째 출하는 초가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는 이 새로운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공급받고, 주와 지역 의료 파트너들과 협력해 올 가을 전국 지역 사회에서 백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백신을 만드는 제약사들에게 이들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하도록 요구해 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억7100만회 접종분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충분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부스터샷 접종률을 고려하면 개량형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 중 지금까지 한 차례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은 약 1억700만 명 수준이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