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출범, 5% 급등…600달러만 오르면 사상최고(종합)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현지시간)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정식 시작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5% 가까이 급등해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91% 급등한 6만42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사상최고치에 600달러만 남겨둬 : 이는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것이다. 비트코인 사상최고치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6만4895달러다. 이제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 경신까지 약 600달러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19일부터 NYSE에서 비트코인 ETF의 거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업체인 프로셰어는 이날부터 비트코인 선물에 기반한 ETF 거래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티커는 'BITO'다.

프로셰어는 지난 여름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으며, 이 펀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과 연계된 '비트코인 선물 ETF'다. 비트코인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주 금요일(15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 SEC 홈피 갈무리

◇ 전세계 ETF 시장 규모 6조7000억 달러 : 비트코인 ETF는 암호화폐(가상화폐)계의 초대형 호재다.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 ETF 시장 규모는 6조7000억 달러(약 791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이 6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 10년 숙원 풀려 : 비트코인 ETF 출범은 암호화폐계의 10년 숙원이 풀린 것이다. 비트코인업계의 치어리어인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지난 2013년 SEC에 비트코인 ETF를 처음 신청한 이래 약 40개 자산관리 업체가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었다.

윙클보스 형제 - 구글 갈무리

프로셰어의 ETF가 정식 출범함에 따라 비트코인 ETF가 잇따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다른 회사의 비트코인 ETF 신청 승인 마감일도 다가오고 있어 4주내 모두 4개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연내 10만 달러 전망도 :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향후 추가 랠리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 비트코인 ETF가 앞으로 쏟아질 것이라는 점, △ 전통적으로 4분기는 비트코인 강세장이라는 점, △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인 암호화폐가 더욱 각광 받은 것이란 점 등으로 비트코인은 향후 랠리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자산운용업체 펀드스트래디지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톰 리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9% 상승한 788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