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거부권 무효화 실패
찬성 248과 반대 181… 3분의 2 득표 확보 못해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하원이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거부권을 무효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표결 결과 찬성 248과 반대 181로 거부권 무효화가 부결됐다. 미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해 거부권을 뒤집는 데 필요한 3분의 2의 득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달 의회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국가비상사태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계좌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금을 찾아내 국경장벽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상·하원을 통과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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