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자동차 '버젓이' 도심주행…2017년 상용화?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구글 공식 블로그 © News1

</figure>구글은 28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가 도심주행 능력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성공한 고속도로 주행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로 알려져 무인자동차의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왔음을 시사한다.

구글은 이날 공식블로그를 통해 무인자동차의 동영상과 함께 진행과정을 소개했다.(구글 공식 블로그 http://googleblog.blogspot.kr/2014/04/the-latest-chapter-for-self-driving-car.html)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구글은 도심 주행을 위해 캘리포니아 외곽에 위치한 마운틴뷰 거리를 주행 장소로 선택했으며 2분여에 걸친 영상에서 무인자동차는 수차례 장애물을 피해가며 성공적인 시내주행을 선보였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차량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와 레이더센서, 레이저 등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받아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다수의 사람들이 도심에 거주하고 운전한다는 이유로 1년 전부터 고속도로 주행에서 도심 주행으로 변경했다.

구글은 이번 도심 주행을 위해 무인자동차가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와 같은 더 많은 유형의 장애물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로인해 차량은 갑자기 변하는 교통신호와 자전거 운전자가 방향을 바꾸기 위해 수신호를 보내는 것까지 인지할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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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구글은 자동차에 방어적 주행 습관도 탑재해 다른 차량들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대형 트럭 및 좌우로 곡예 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주행하도록 했다.

또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 신호등이 켜진 후에도 1.5초 동안 지연후 출발하도록 했다.

당장 상용화돼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구글은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복잡한 교차로나 공사 현장과 같은 어려운 주행 상황이 그 중 하나다. 차선 변경 및 진입과 같은 사회적인 신호도 아직까지 기계가 받아들이기에는 미묘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크리스 엄슨은 블로그를 통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면서도 "그러나 2년 전에는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던 수천 가지의 도심 주행 상황이 이제는 모두 해결돼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 온라인 IT 전문매체는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2017년에는 상용화될 수 있을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jhk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