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남수단에 지상군 파병…자국민 보호"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 로이터=뉴스1
</figure>오바마 미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남수단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 "파병 병력은 남수단 혼란 상황이 진정돼 더 이상 주둔이 필요없다고 판단될때까지 남수단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파병은 국내외에서 미국인을 보호해야하는 책무에서 기인한 것으로 미국의 안보와 외교 정책의 이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확한 파명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숫자 없이 "대략 45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지상군 투입 결정은 미국이 남수단 주재 자국 대사관에 비상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철수시키고 여행 자제령을 내린지 이틀만에 나왔다.
남수단 사태는 딩카족 출신의 살바 키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누에르족 출신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의 쿠데타 세력간 충돌이 점차 부족간 내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앞서 이날 수단 접경지인 종레이주 아코보에 주둔중인 유엔평화유지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인도 국적 유엔군 3명과 민간인 직원 1명 등 4명이 살해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전 부통령의 쿠데타세력간의 충돌이 우려대로 딩카-누에르 부족간 전쟁으로 번진 남수단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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