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훌륭한 제품 아니다"...NYT 등 호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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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S3의 화면을 키우고 약간의 소프트웨어 장치를 덧붙인 '개량 버전'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뉴욕타임스 IT 컬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는 "갤럭시는 여전히 훌륭하고 강력한 안드로이드폰이지만 갤럭시S3의 최신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며 애플이 업그레이드 모델에 'S'를 붙이는 것처럼 "갤럭시S4 역시 'S3S'로 출시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IT매체 '더 버지'의 데이비드 피어스는 "큰 화면과 강력한 프로세서를 장착했음에도 갤럭시S3와 꼭 닮았다"며 "S3를 베끼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전문매체 올싱스디지털(AllThingsDigital)의 월트 모스버그도 S4가 '좋은(good)' 전화기임은 분명하지만 '훌륭하지는(great)' 않다고 평가하며 독자들에게 "좀더 세련되고 기능이 뛰어난 HTC One을 구입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권장했다.

그는 S4에 대해 "전 모델에서 조금 진화했으며 일부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 아직 약하다"며 "삼성 소프트웨어는 기존 안드로이드 앱을 교묘하게 복제한 것이거나 가끔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CNN의 에이드리언 코버트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끌어오지 못할 것이며 현재 S3를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S4를 사지 않는다고 해서) 기능을 많이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4를 손에 잡고 있기도 싫다"며 "끔찍한(awful) 첫 인상이다. 미끄럽고(slippery) 끈적거리며(slimy) 손에 잡았을 때 불쾌한(unpleasant) 느낌"이라고 혹평하기까지 했다.

IT블로그 리드라이트웹의 댄 로윈스키는 "갤럭시S4는 너무 복잡해서 휴대폰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삼성이 '쉬운 모드(easy mode)'까지 설치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