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서둘러 美 방문 의향…관세 종합대책 준비해 가야"

"관세인하 지속 요청 중…하룻밤에 뭐가 나오진 않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025.04.0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025.04.0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 인하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하룻밤 사이에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시바는 이날 의회에서 "따라서 정부는 국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제공이나 일자리 보호 조치와 같이 미국 관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일본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에 불공평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지속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와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며 "그렇게 하려면 일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담은 종합적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됐다.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일본 제품에는 24%를 매겼다.

이는 수출 중심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발 관세가 경제 성장을 최대 0.8%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측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