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영 경제금융 고위급 대화 재개…6년만

허리펑 부총리-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 주재
거시경제 정책·경제 세계화 등 의제 논의

2015년 9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7차 중-영 경제금융 대화에 전시된 양국 국기. 2015.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영국이 6년만에 경제금융 고위급 대화를 재개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영 양국은 11일 베이징에서 제11차 중-영 경제금융 대화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공동 주재한다.

궈자쿤 대변인은 "중-영 경제금융 대화 재개는 시진핑 주석과 스타머 총리의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위급 대화 메커니즘은 2008년에 구축된 이후 경제 및 재정 분야의 전략적, 포괄적, 장기적 주요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 플랫폼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에서 중국과 영국은 거시경제 정책, 경제 세계화, 무역과 투자, 금융시장 발전, 금융규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궈 대변인은 "중국과 영국은 세계 경제 및 금융 대국으로 양국의 경제·금융 교류 및 협력 강화는 양국의 이익과 각계각층의 이익에 부합하고 경제 성장과 녹색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하며 세계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이번 대화를 통해 협력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중-영 경제금융 협력을 촉진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