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마약 퇴치 협의…중국 "미국, 협력 진정성 보여야"
"지난 1년간 마약 퇴치 협력 긍정적 진전"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마약 단속 문제에 대해 협력을 지속기로 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샤오훙 중국 국가마약단속위원회 주임(겸 공안부장)은 7일(현지시간) 라훌 굽타 미국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국장과 화상 통화를 진행했다. 이번 화상 통화는 미국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성사됐다.
왕 주임은 "양국 정상의 지도하에 지난 1년간 중미 간 마약 퇴치 협력이 긍정적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은 올바른 전략적 인식, 평등한 대우, 대화 및 협력 등과 같은 성공적 경험을 견지하고 중미 마약 퇴치 및 법 집행 협력의 안정적 발전을 촉진해 대국의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많은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중국의 우려를 중시하고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마약 퇴치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고 교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은 지난해 1월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 퇴치에 공동 대응하는 워킹그룹을 출범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미중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타닐의 미국 반입 차단을 위한 협력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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