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손정의 회장과 회식…트럼프 경제정책·AI 전략 논의
미국서 트럼프 독대하고 온 손 회장과 향후 미 경제정책 관련 의견 교환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과 회식 자리를 통해 트럼프 차기 미국 정권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NHK는 두 사람이 7일 저녁, 도쿄의 한 일식집에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무토 요지 경제산업상과 함께 회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현재 조율 중인 방미 일정과 트럼프 대선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손 회장과 논의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저택 마러라고를 방문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7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앞으로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식사 후 손 회장은 기자들에게 "총리로부터 '미일 관계가 중요하다. 여러모로 고려해 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며 "기탄없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과 인공지능(AI) 전략이 화두로 올랐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 철강업체 US 스틸 인수에 금지 명령을 낸 것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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