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짱서 6.8 강진…현지 매체 "주택 붕괴 및 9명 사망"
강진 후 규모 최대 4.4 등 여진 잇따라
인근 네팔·인도서도 흔들림 감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시짱 자치구 르카저시 딩르현 인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9시 24분과 31분에도 각각 4.4와 3.8 규모의 여진이 관측됐다.
관영 CCTV는 "지진 발생지 인근에서 흔들림이 분명하게 감지됐으며 인근 지역인 딩리현에 위치한 주택들이 무너졌다"며 현재까지 9명이 사망헀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다샹신문은 딩르현 소방구조대 관계자를 인용해 "진앙지에서 25km 떨어진 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며 "현지 파출소로부터 주택이 붕괴됐다는 제보가 있었고 현재 구조대가 진원지로 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짱과 국경이 맞닿은 네팔, 인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로이터통신은 "지진 발생지역으로부터 약 400km 떨어진 네팔 카트만두에서도 진동이 느껴져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도 지진이 느껴졌고 아파트가 흔들리자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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