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보호주의, 모든 국가 장기 이익 해쳐"(상보)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WTO 규칙 준수해야"
궈자쿤 신임 대변인 브리핑 주재…외교부 최초 80허우 대변인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모든 국가의 공동 및 장기적 이익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궈자쿤 중국 신임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보호주의 위협이 현실화하면 WTO의 분경해결 메커니즘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보호주의를 추진하고 '작은 울타리와 높은 담장'을 건설하는 것은 세계 생산 공급망을 심각하게 교란하고 모든 국가의 공동 및 장기적 이익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지속해서 WTO 가입의 초심을 견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무역 투자의 자유화를 지속 추진해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했고, 이를 중국 정부와 중국 산업계가 반긴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궈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일본의 구체적인 경제 협력에 대해 중국은 논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모든 국가가 공정한 경쟁의 원칙과 WTO 규칙을 준수하고 세계 시장의 질서 있는 운영과 국제 무역의 건전한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궈자쿤 신임 외교부 대변인을 임명했다. 외교부 아프리카국 부처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진 궈 신임 대변인은 1980년생으로 외교부 최초의 '80허우' 대변인이 됐다.
이로써 외교부 신문사는 부부장(차관)인 화춘잉 사장 아래 마오닝·후젠·장샤오옌·린젠 등 4인 부사장 체제에서 5인 부사장 체제로 바뀌었다. 이 중 수석대변인 격인 화춘잉 사장과 마오닝, 린젠, 궈자쿤 등 4명이 외교부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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