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논평 안 해…"한반도 입장 일관"

궈자쿤 신임 대변인 새해 첫 브리핑 주재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외교부 전경. 2023.07.26.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북한의)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새로운 논평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을 비롯해 비행거리, 정점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있다.

통상 IRBM의 사거리는 3000~5000㎞로 북한에서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 타격이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해 1월과 4월 각각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IRBM을 시험발사하며 '성공적 발사'라고 자평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