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트럼프 조기회담 확정된 것 없다…적절한 시기에 실현"
취임 전 회동 대신 취임 후 2월에 정상회담 추진하기로
US스틸 인수 불발에 "안보상 우려 설명해야"…北 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우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취임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닛폰테레비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조기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형식으로 (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이시바 총리와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 차분하게 공식 정상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르면 2월에 정식 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안보상의 우려가 뭔지 설명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대응을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또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그는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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