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외교 이념 '인류운명공동체' 연구센터 문 열어

외교학원에 설립…왕이 "시진핑 외교 사상 연구 임무 다해야"
시진핑 신년사서 "중국,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 참여자로 미래 개척"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외교 사상의 핵심 이념인 '인류 운명공동체'를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3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은 시진핑 외교사상의 핵심 이념으로 '어떤 세계를 건설하고 어떻게 이를 건설할 것인가'에 대한 중국의 해답을 내놓은 이론적 가치"라고 평가했다.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센터는 중국 외교부 직속 산하 대학인 외교학원에 설립됐다. 이 센터에서는 학술 연구, 홍보 및 인재 양성을 심화해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 촉진을 위한 이론, 정책 등을 제언한다.

왕이 부장은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이 중국에서 시작돼 세계를 행복하게 한다"며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외교대학은 새로운 시대에서 과거를 계승하고 시대에 발맞춰 전진하고 혁신하며 시진핑의 외교 사상을 연구하는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센터의 주요 과제에 대해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 이론 체계 완비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적극적 제안 △중국의 이야기 전달 및 중국의 목소리 확대 △ 당에 대한 충성심을 갖춘 외교 세력 양성 등을 거론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에서 국제관계와 관련해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협력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우호·협력의 실천자, 문명 상호 참조의 추진자,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참여자로서 세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