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전 총리,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참석…트럼프와 접촉 가능성

스가, 이시바 총리 대신 특사 자격으로 9일 국장 참석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에 '총리 특사' 자격으로 파견된다.

테레비아사히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일,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100세의 일기로 별세한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은 오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다.

스가 전 총리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특사로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도 초청된 가운데, 지난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정상회담 카운터파트였던 스가 전 총리가 인연을 살려 접촉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오는 2월쯤,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2월 30일,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생애에 걸쳐 평화외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역사적인 공적을 남기셨다"며 "양호한 미·일 관계를 더욱 강화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매우 크게 공헌하신 지도력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느낀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