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실에 닭 수십 마리 '푸드덕'…양계장 만든 세입자 경악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한 아파트 임차인이 아파트 거실에 수십 마리의 닭을 키우는 등 아파트를 사실상 양계장으로 만들어 누리꾼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상하이에 있는 한 아파트 주인은 최근 자신이 임대해 준 아파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수십 마리의 닭과 병아리가 아파트 거실에서 뛰어놀고 있었던 것.
주인은 아파트를 임대한 이후 2년 동안 집을 방문하지 않았었다.
최근 인근 주민이 악취가 진동한다고 항의하자 임대해 준 아파트를 직접 방문했다.
주인은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은 물론, 바닥과 벽이 모두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지난 2년간의 임대료로 수리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임차인의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는 아파트 침실에서 거주하고 거실에서 닭 수십 마리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세입자가 너무 이기적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그렇게 역한 냄새를 견딜 수 있었을까? 세입자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촌평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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