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HO에 코로나19 관련 자료 주저 없이 공유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자료 안 준다" WHO 주장 반박
- 박재하 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자료 접근권 요구와 관련해 "주저 없이 모든 자료를 공유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5년 전 중국은 전염병 정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WHO와 국제사회와 즉시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예방, 통제, 치료 경험을 공유해 국제사회의 팬데믹 퇴치 작업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전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접근권 공유를 중국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이는 도덕적이고 과학적인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5년 전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19의 기원 조사와 관련해 아직 중국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게 WHO의 지적이다.
WHO는 "국가 간 투명성과 공유, 협력 없이 세계는 미래의 전염병과 유행병을 적절하게 예방하고 준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21년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조사가 최종 제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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