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추가 금리 인상, 경제·물가 상황에 달렸다"

20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있다. 2024.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20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있다. 2024.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경제·물가가 개선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25일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행사 강연에서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선순환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며 "임금 인상 움직임 등을 보고 추가 금리 인상을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향후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달렸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영향이 가져올 불확실성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지난 19일에도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실현되면 "정책 금리를 조정해 간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판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춘계 노사교섭의 모멘텀 등 임금 동향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해, 임금 동향을 특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며 현행 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데 이어 7월 회의에선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