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올해 최고 K-드라마는 '선재 업고 튀어'…스토리 잘 전달"

'정년이' '대도시의 사랑법' '킬러들의 쇼핑몰' 등도 거론돼
"올해 K-드라마 전성기 예상했지만 대형물들 기대 못 미쳐"

배우 변우석이 22일 일본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변우석은 올해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tvN)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할을 맡아 스타 배우로 발돋움했다. 2024.1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K-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임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 '선재 업고 튀어'는 1위를 차지했다.

타임은 이 드라마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큰 예산을 지원받거나 유명한 스타가 출연하지도 않았으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좋은 스토리를 잘 전달했다"고 평했다.

타임은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톱 10'에 △정년이(tvN) △대도시의 사랑법(티빙) △킬러들의 쇼핑몰(디즈니 플러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JTBC) △지옥에서 온 판사(SBS) △피라미드 게임(티빙) △내 남편과 결혼해줘(tvN) △이재, 곧 죽습니다(티빙) △Mr. 플랑크톤(넷플릭스)을 포함시켰다.

타임은 "해외 스트리밍 업체들이 한국 연예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함에 따라 K-드라마 시청자층은 세계적으로 다양해지고 드라마 종류도 다양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여전히 멜로 드라마가 한국 TV 산업의 중추이지만 '오징어 게임'과 같은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K-드라마의 시청자층을 넓히고 해외 업체들의 관심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다만 타임은 "이 모든 것들로 인해 올해는 K-드라마의 전성기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적어도 시청자의 관점에서 볼 때 비교적 평범한 한 해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많은 대형 제작물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기사 게재 전까지 방영이 끝나지 않은 드라마들은 이번 목록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눈길을 끈 드라마들을 소개했는데, 여기에는 △지금 거신 전화는(MBC) △조명가게(디즈니 플러스)가 언급됐다.

아울러 26일에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넷플릭스)도 거론됐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