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트럼프와 조기 회담 희망…구체적 시기는 아직"
취임 전 회담 vs 취임 후 회담 의견 분분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른 시일 내에 회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담을) 조기에 개최해 미일동맹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적절한 회담 시기를 모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 아베 아키에 여사와의 만남에서 내달 취임 전 일본 측의 회담 요청에 응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조기 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취임 후 정식 회담이 더 낫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11월, 남미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려다 불발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민간인이 외교 정책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 로건법을 이유로 만남을 거절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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