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트럼프측과 첫 회담일정 논의…1월 중순 유력"

"취임 전 회담 추진하자는 목소리 총리 관저서 나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에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1월 방한 일정에 대해선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미국에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16일 아베 아키에 여사와의 만남에서 내년 1월 20일 취임 전 일본 측의 회담 요청에 응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 정부는 취임 이후의 회담이 좋다고 여겼지만 이시바 총리가 이 시점에 방미해야 한다는 의견이 총리 관저를 중심으로 강해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여러 일본 정부 관리는 트럼프 측으로부터 1월 중순 일정이라면 트럼프가 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연락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리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월 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그 직후 일정으로 미국을 찾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사히는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려고 한다면서도 "트럼프 측이 어떤 주문을 할지 미지수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정부가 트럼프 측 관계자를 통해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면서 신중하게 회담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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