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日 이시바에 보낸 선물은 'PEACE' 적힌 개인 화보집

자필 서명과 'PEACE' 적어 보내…전쟁 종식 의지 나타냈다는 해석도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과 아베 아키에 여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2.15/ (출처 : 멜라니아 트럼프 엑스 계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선물의 정체는 '화보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아베 아키에 여사 편에 보낸 화보집에는 자필 서명과 'PEACE(평화)'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가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보집의 제목은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로, 지난 7월 피격 사건 당시 사진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 누리집에 게재된 '세이브 아메리카' 화보집 서명본 갈무리. 서명본은 일반 화보집에 비해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2024.12.20/

내달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을 곧바로 종식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보집에 'PEACE'를 적은 것도 "평화 실현에 대한 결의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판매가는 99달러(약 14만 원) 정도지만, 서명본은 무려 499달러(약 72만 원)에 팔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판매 중인 공식 굿즈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 전 이시바 총리와 회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일 정부 당국자들은 1월 중순쯤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