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오는 24~26일 방중 검토…中총리·외교부장과 회담 조율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일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인문대화 개최 및 고위급 경제 대화도 협의 계획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이달 말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오는 24~26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및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해 4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달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열린 중일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소통과 방문을 추진하고 양국 간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 계기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상이 참석하는 '고위급 인적·문화교류 대화'(인문대화)가 개최될 예정이며, 일본에서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하는 것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와 현안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은 지난 9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갈등은 봉합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내 간첩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 양국 간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설치된 중국 부표 등 여전히 풀어야 할 현안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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