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앤드루 왕자 친구 스파이 논란에 "터무니없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7.19 ⓒ News1 강민경 기자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7.19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인 사업가가 영국의 앤드루 왕자와의 연줄을 이용해 간첩행위를 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 정부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이른바 중국 간첩 행위에 대한 비난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영국 관계의 발전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중국과 협력하여 더 많은 긍정적 요소를 축적하고 양국의 타고난 협력, 상호 이익, 공동의 승리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영국 언론들은 앤드루 왕자와 간첩 의혹 인물인 양텅보(50)의 친분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중국 출신 사업가인 양 씨는 양국 사이를 오가다가 2021년부터 입국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해 2월 베이징에서 돌아오는 도중 런던행 항공편에서 추방 명령이 내려져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소송에서 졌다. 양 씨는 16일 성명에서 자신이 잘못이나 불법적인 일을 한 것이 없다면서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의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 법원의 결정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