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트럼프 발언에 "환영…정상회담은 양측 사정 괜찮을 때"

일본 중시한다는 트럼프 발언에 "환영"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당선인이 취임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양측 사정이 괜찮은 시기에"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FNN 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17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이 일본을 중시한다는 취지의 긍정적 발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진영 측과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상대측을 고려해 삼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쪽의 "상황이 괜찮을 시기에 회담을 실시하고 차분히 의견을 나누며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계속해서 미 차기 정권 측과 소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한 것에 대해 "알고 있다"며 "미일 상호 투자 확대를 포함한 경제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인도·태평양지역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경제성장을 실현하며, 경제 안전보장 분야 협력 등은 상호 간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미일 경제 관계가 더 심화·발전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차기 정권과도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