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아기 이름 순위, 여아는 쓰무기·남아는 하루토

하루토, 7년 연속 1위…여아는 외자 이름이 대세

일본 도쿄에서 한 아기가 엄마 손을 잡고 일본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19.05.0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4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 이름 순위가 13일, 발표됐다. 여아는 쓰무기(紬), 남아는 하루토(陽翔)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은 "남자아이는 하늘이나 바다를 연상시키는 시원시원한 이름이 인기"라며, 하루토가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2위는 나기(凪), 3위는 아사히(朝陽)였다.

여아 이름은 1~3위까지 한자 한 글자만으로 지은 이름이 차지해 외자 이름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스이(翠), 3위는 린(凛)이 뒤를 이었고, 50위 안까지 범위를 넓히면 총 17개나 외자 이름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외국에서도 잘 통할 수 있는 '에마'나 '사라' 등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름에 가장 많이 사용된 한자는 '날 상(翔)'였다. 2021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아사히테레비는 세계적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선수의 인기가 작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