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네팔은 좋은 친구"…중-네팔 일대일로 협력 심화키로

올리 총리, 인도 선방문 관례 깨고 중국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가 3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네팔이 더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와 회담했다. 올리 총리는 그동안 네팔 총리가 취임 후 인도를 먼저 방문했던 관례를 깨고 중국을 방문했다.

시진핑 주석은 "네팔은 산과 물이 연결된 이웃이자 좋은친구, 좋은 파트너로 양국은 항상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며 건강하고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은 중-네팔 수교 70주년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네팔이 자국 국가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한 것을 존중하고 네팔이 국가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해서 공고히 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네팔과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해 고품질 일대일로를 공동으로 건설하고 항구, 교통, 전력망, 통신 등 상호 연결 및 협력을 강화해 네팔이 '육상쇄국'에서 '육상연합국'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리 총리는 "중국과 네팔 사이에는 우정만 있을 뿐 문제가 없다"며 "네팔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중국 기업이 네팔에 투자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실용적 협력 심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팔은 우리 영토를 사용해 반중국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네팔은 중국 측과 다자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사우스의 공동 이익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한 올리 총리는 5일까지 방중 일정을 소화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