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이달 중순 주하이·마카오 방문할 듯"

마카오 반환 25주년 행사 참석
주하이·헝친 협력구 14~22일까지 드론 등 비행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장의 '강주아오(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 개통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다리는 홍콩에서 중국 본토 광둥성 주하이와 마카오를 잇는 6차선 총연장 55㎞로, 미국 샌프랜시스코의 금문교보다 20배 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중순 마카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 등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카오 특별행정국은 20일 중국 반환 25주년 경축행사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취임식을 개최한다. 신임 삼호우파이 행정장관은 최초의 본토 출신 행정장관으로 이날 취임 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할 예정이며 광둥성 주하이 헝친 웨아오(粵澳, 광둥성-마카오) 심층협력구를 시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헝친 심층협력구와 마카오는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다.

주하이시 정부와 헝친 심층협력구는 최근 '주요 행사 기간 중 드론 등 저속저공 및 소형 비행물체의 비행 금지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고 오는 14일 0시부터 22일 24시까지 승인되지 않은 단위, 조직, 개인은 주하이와 헝친 심층협력구에서 관련 비행 물체의 비행 금지를 결정했다.

이에 모든 단위, 조직, 개인은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민간 항공, 공안 기관 등 기타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저속저공 비행물체 및 소유자의 관리를 잘 수행해 불법 비행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대교'의 관광 역시 오는 22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9년 마카오 반환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과 마카오 특구의 일은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세력도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