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트럼프와 솔직하게 의논할 것"…최우선 정책은 '외교안보'
"미국엔 미국의 이익이, 일본에는 일본의 국익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솔직하게 의견 나누고 양국 국익 상승시킬 것"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9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소신 표명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외교·안전보장 과제 대응'을 들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솔직하게 의논하고 싶다"고 말했다.
FNN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모든 국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3가지의 중요 정책 과제에 대응하겠다"며 가장 먼저 외교·안보 분야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방문한 페루·브라질 등 남미순방 중 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하고 "내년 1월에는 2기 트럼프 정권이 출범한다"고 짚었다.
이어 "미일안보체제는 우리나라의 외교·안전보장 정책의 기축이다"라면서도 "동시에 미국도 재일미군시설·구역부터 전략상 큰 이익을 얻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의 이익이 있고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국익이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양국의 국익을 서로 상승시킴으로써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도 솔직히 의논하고 동맹을 더욱 높이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안전보장과 관련해서는 "국제질서가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세 및 중동 정세를 거론하고, 일본 주변에서 이뤄지는 중국·러시아·북한의 군사 활동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험난하고 복잡한 국제사회에서도 국가의 지도자로서 기본은 변함이 없다. 억지력·대처 능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며 각국과 대화를 쌓아 우리나라에 바람직한 안전보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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