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본인들 일부터 잘 관리하라" 반박

러에 군사 지원 주장에 "정상적 경제 무역 교류" 입장 재확인
대만·신장 등 문제에 기존 입장 재확인…북한은 언급 안 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주요7개국(G7) 외무장관이 중국에 시장 왜곡 무역 관행 자제와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 중단 촉구 등의 목소리를 낸 데 "자신들의 일부터 잘 관리하라"고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올들어 중국과 관련한 G7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여러차례 엄정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G7가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를 모색해 글로벌 도전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존중, 평등, 상호 이익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권유하고 촉진해왔다"며 "분쟁 당사자에게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고 민간용 무인기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민간용 무인기의 군사 목적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 경제 무역 교류는 제3자의 간섭이나 협박을 받아서는 안되고 소위말하는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은 다른 데이터로 거짓인 것으로 판명됐다"며 "관련 국가들이 개방적 태도로 공정한 경쟁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동중국해·남중국해·대만·신장·티베트·홍콩 문제 등에서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G7이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해당 국가들이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 및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고 자신들의 일부터 잘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평화 발전이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항상 정의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자세로 세계에 혜택을 주고 있으며 G7 국가들이 지정학적 게임에 중독되지 않고 제로섬 사고를 버리며 국제사회 협력에 기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