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단렌 회장, 트럼프 관세폭탄 예고에 "日기업에 막대한 영향 우려"

"USMCA 무관세 전제로 캐나다·멕시코에 제조 거점 둔 日 기업 많아"
"경제대국 미국이 관세 올리면 대항 조처 나타나…많은 나라에 영향"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참석했다. 2023.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25%의 폭탄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경단련)회장은 26일 "일본 기업은 영향이 막대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쿠라 회장은 "아직 (트럼프) 취임 전이라 어떤 요건, 세율이 정해질지는 불투명하다"면서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원칙상 관세가 들지 않는 것을 전제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제조 거점을 둔 일본 기업도 많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미국 같은 경제 대국이 관세를 올리면 대항 조처도 나타나 많은 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한편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걷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말에 일시적으로 7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