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독립 선언 화웨이 메이트70 공개…"역사상 가장 강력"
안드로이드 앱 구동 없이 독자 OS 하모니 넥스트 채택
기본 모델 가격 106만원부터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독자적인 운영체제(OS)인 하모니(훙멍) 넥스트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70을 26일 공개했다.
위청둥 화웨이 단말 BG CEO는 이날 선전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메이트70 시리즈 등을 공개하고 "하모니 OS와 새로운 하드웨어 사양으로 인해 메이트70 시리즈의 전체 성능이 약 40% 향상되면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메이트 시리즈가 나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위청둥 CEO는 "메이트는 늘 모방을 당했지만 추월당한 적이 없으며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끊임없이 혁신해야 업계를 선도할 수 있고 모방으로는 미래가 없으며 메이트를 능가할 수 있는 것은 메이트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예약을 받은 메이트70은 홈페이지에서 예약건수가 무려 335만건을 넘어섰다. 메이트70의 가격은 256G 기준 5499위안(약 106만원)부터다. 메이트70 프로와 메이트70 프로 플러스는 가격은 각 6999위안과 8499위안부터다. 폴더블폰인 메이트 X6은 1만3999위안이다.
지난해 공개된 메이트60의 경우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 7나노급 반도체를 탑재해 국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메이트70은 화웨이가 지난달 공개한 하모니 넥스트가 채택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모니 넥스트는 화웨이가 개발한 독자 OS로 안드로이드 앱 구동 없이 전용 앱만 구동된다.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코드와의 호환성을 제거하고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커널과 시스템 앱만을 지원하는 완전히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설계된 것이다.
또한 처음으로 2세대 쿤룬글라스와 티타늄 소재의 바디를 적용했고, 위성 호출 기능을 탑재해 특수 환경에서의 통신 능력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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