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대만 유사시 미사일 부대 배치 계획…중국 "단호 반대"(상보)
"대만 문제 핑계 군사 배치 강화하면 지역 긴장 고조"
바이든 대중 수출 통제 가능성에…"악의적 압박 반대"
- 정은지 특파원, 강민경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강민경 기자 =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에 대비한 작전계획 가능성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만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열쇠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것으로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핑계로 삼아 관련국들이 지역에 군사 배치를 강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 일본 남서쪽 난세이 제도와 필리핀에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국의 첫 공동작전계획이 다음 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가고시마현 남서부 난세이 제도와 오키나와현, 필리핀에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려 한다고 전했다.
난세이 제도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의 무기를 보유한 미 해병대 '해병연안부대'(MLR)가 배치된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아울러 필리핀에는 우주와 사이버 공간, 전자파 등을 다루는 미군 부대가 필리핀에 주둔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중국에 악의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중국 기업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확고하게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최대 200개의 중국 반도체 기업이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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