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적 보시라이 아들 '대만 사위' 됐다
유학 중에 만난 대만 여성과 결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혔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이 대만 여성과 결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는 미국 유학 중에 알게 된 대만 여성과 지난 23일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보과과의 아내는 대만 북동부 이란현의 한 병원 창립자의 손녀로 알려졌다.
대만의 중국 본토 정책을 소관하는 대륙위원회의 공보 관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보과과는 다른 나라에서 결혼하고 피로연을 위해 대만에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시라이는 한때 시 주석의 최대 정적 중 하나였으나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했고 이듬해 뇌물수수죄 등으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아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그의 아내인 구카이라이도 지난 2012년 8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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