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적 보시라이 아들 '대만 사위' 됐다

유학 중에 만난 대만 여성과 결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적이었던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왼족)가 지난 2012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석사 졸업장을 받고 있다. 2012.5.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혔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이 대만 여성과 결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는 미국 유학 중에 알게 된 대만 여성과 지난 23일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보과과의 아내는 대만 북동부 이란현의 한 병원 창립자의 손녀로 알려졌다.

대만의 중국 본토 정책을 소관하는 대륙위원회의 공보 관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보과과는 다른 나라에서 결혼하고 피로연을 위해 대만에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시라이는 한때 시 주석의 최대 정적 중 하나였으나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했고 이듬해 뇌물수수죄 등으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아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그의 아내인 구카이라이도 지난 2012년 8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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