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묻지마 범죄 잇따라…검찰수장 "흉악 범죄 단호 처벌"
19일 오전 초등학교 등굣길 차량 돌진 사건
최근 칼부림·차량 돌진 등 잇따르며 안전 우려 커져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최고 검찰기관인 최고인민검찰원이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단호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에 따르면 잉융 검사장은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엄중하게 다스리는 것이 풀어져선 안된다"며 "중대하고 극악무도한 범죄,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법에 따라 엄중하고 신속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융 검사장은 "사건 처리를 통해 위험 요인을 예방 및 해결하고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검찰 기관의 임무이자 책임"이라며 "법에 따라 엄격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갈등과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 안전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 사회 화합 및 안정과 관련이 있다"며 "학생의 권익을 침해하고 캠퍼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무관용을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와 협력해 학교 인근의 위험을 조사하고 통제하며 학교와 학생의 안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잇단 흉악 범죄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엔 중국 후난성 창더 딩청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SUV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등굣길에 발생한 이 사건으로 학생과 어른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운전자는 현장에서 통제됐으며 부상자 일부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1일엔 광둥성 주하이에서 차량이 시민을 덮치는 사건이 발생해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 주말이던 지난 16일에도 장쑤성의 한 직업학교에서 칼부림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지난달 말에도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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