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번째 항모 '푸젠함' 이번주 5차 시험 항해 나설 듯
양쯔강 하구 심수항로 출구 통제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이번 주 5차 시험 항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해사국은 18일 양쯔강 하구에서 대형 선박의 심수항로 출구를 통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이는 푸젠함의 시험 항해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성도일보는 중국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푸젠함 시험 항해 기념품 5개에 '2024.11'이라는 글자가 언급된 점을 들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푸젠함은 지난 5월 1차 해상 시험을 실시한 이후 지난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해상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푸젠함은 두 달 가까이 항구에 정박해 있었다.
이번 시험 항해에는 최근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함재기 J-15T 탑재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젠-15T는 캐터펄드 사출이 가능하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만여톤(t)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이다.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산둥함은 첫 해상 시험부터 취역까지 1년 7개월이 걸렸지만, 푸젠함은 해상 시험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돼 내년 말 이전에 정식 취역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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