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페루·브라질 순방 마치는 20일 트럼프와 첫만남 기회 모색

차기 美 대통령 트럼프와 첫만남 타진…플로리다주 또는 뉴욕 유력
시진핑과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시기 논의할 듯

31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교도통신 제공. 2024.10.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페루·브라질 순방 막바지인 오는 20일, 차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의 첫만남을 갖기 위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아사히테레비가 12일 보도했다.

오는 15일부터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하는 이시바 총리는 귀국 직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금까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구축해 온 미일 관계를 계승하고, 트럼프 차기 대통령 취임 후에도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회담 장소는 트럼프 당선자의 개인 저택인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또는 뉴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이에 앞서 APEC 기간 중 취임 후 처음으로 중일·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특히 중일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 답변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두 정상은 내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을 고려해정상급 왕래 등 고위급 대화를 추진과 관련해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루에서는 미일·중일 정상회담 외에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