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전복 '럭셔리 결혼식' 즐긴 女하객…신부는 "누구세요?" 철창행 위기

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본토 여성이 신부의 친구로 가장해 홍콩의 한 결혼식 피로연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중국의 틱톡 더우인에서 '@kuailefeizhaidejiejie'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문제의 여성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에서 와인과 전복, 새끼 돼지고기구이 등 고급 요리를 즐기며 다른 하객과 연락처를 교환하는 등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홍콩 여행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본 신부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본토인 망신을 혼자 다 시켰다"며 그의 SNS에 몰려가 비판을 퍼붓고 있다.

그는 "친구가 나를 결혼식에 데려갔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친구가 누군지 밝히라는 누리꾼의 추궁에 함구했다.

한 누리꾼이 "이 경우는 속임수로 재산을 편취한 사기에 해당한다"며 "홍콩 법에 따라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 여성은 부랴부랴 동영상을 내렸다.

그러나 관련 시각물이 이미 널리 퍼져 있어 홍콩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경우,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