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예정없던 갑작스러운 만남"(상보)
푸틴 "민족 화합의 날 만났다"…최선희 "김정은 우호적 인사 전달해 영광"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타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최선희 외무상을 크렘린궁에서 맞이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만나는 영상도 공개했는데 영상에선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1분 간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최 외무상에게 러시아의 공휴일인 '민족 화합의 날'에 만났다고 말했고, 최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진심 어린 따뜻한 우호적인 인사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지난주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갑작스럽게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군사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심화된 양국 관계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외무상은 이번 방문 과정에서 최근 북한군의 파병과 관련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외무상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상과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 설치한 김일성 북한 주석의 공식 첫 방문 기념판 개막식에 참석해 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