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한미, 대북 핵공격 모의…핵무기 강화로 준비태세 향상해야"(상보)

"한반도, 언제든 폭발적인 상황 될 수 있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핵무기를 강화해 보복 핵 공격 준비 태세를 향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전 "한반도는 언제든 폭발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외무상은 "우리는 핵무기를 강화해, 보복 핵 공격을 위한 준비 태세를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군과 러시아 사람들을 돕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성전'(holy war)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동지들과 승리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며,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현명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북러 관계가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는 무적의 군사적 동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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