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ICBM 발사에 추가 도발 우려…"경계·감시 활동에 전력"

"북한 핵·미사일 개발 결코 용납 못해…완전한 폐기 요구 것"
북한, 신형 ICBM '화성-19형' 시험 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북한의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에 나선 가운데 일본 정부가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해 경계 및 감시 강화에 나섰다.

NHK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각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한국과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ICBM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은 그동안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속적으로 강행하며 ICBM을 실제 무기로 실현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및 감시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고, 핵 및 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 86분을 비행해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으며 최고 고도도 7000km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할 경우 탄두 중량에 따라 사정거리 1만 5000k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내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오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도발이거나 한미 간 연계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한 대가로 핵이나 미사일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북한은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전날 발사한 ICBM이 신형인 '화성-19형'이라며 "최종완결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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