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무기 최대 8조원어치 전달…파병으로 추가 이익"

"파병으로 연간 2000억~8000억 추가 수익 창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17일 남북 접경부대 중 하나인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전달한 무기가 최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28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푸틴의 파트너'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무기의 가치를 최소 17억원(약 2조 3500억 원)에서 최대 55억 달러(약 7조 6000억 원)로 추산했다.

보고서를 집필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올레나 구세이노바는 이전 북한 무기 거래에 대한 정보 보고서, 유출된 문서, 탄약 가격을 분석해 이러한 추정치를 내놨다.

또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로 판명되면 북한이 얻을 이익은 수억 달러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보수적인 추정에 의하더라도 김정은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5000명에서 2만 명의 인력을 투입한다면 연간 1억 43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서 5억 7200만 달러(약 8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재정적인 혜택 외에도 김정은 정권은 현대전을 연구하기 위한 직접적인 전투 경험을 쌓고, 서방 무기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북한 군대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최대 10만 명의 병력이 러시아에 파병될 수 있다면서도, 북한 정권의 안정, 탈북 위험 등으로 인해 2만 명 이상의 군인을 파견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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