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해경 고위급 회담…"원양 합동 작전 수행 능력 강화"

중러 해경 9월 태평양 합동 훈련

러시아와 중국 해군 장병들이 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잔장항에 나란히 도열해 양국 해군 합동훈련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15 ⓒ AFP=뉴스1 ⓒ News1 장시온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해경이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합동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해양경찰과 러시아 연방안전총국은 21일 베이징에서 제2차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양 기관의 협력 성과를 공동으로 검토했다.

양측은 '해상법 집행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긍정적 성과에 대해 검토하고 양국 해경 기관의 첫 합동 순항 임무의 성공적 개최를 긍정 평가했다.

양측은 "해상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해경의 원양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해 중국-러시아 새로운 시대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해양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며 해양 운명 공동체 건설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해경은 지난 9월부터 태평양 합동 훈련·순찰을 진행했다.

중국 해경에 따르면 해경의 메이산함과 슈산함으로 구성된 함정 편대가 지난달 13일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서 출발해 한국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해, 축지해를 거쳐 북극해에 진입했고 21일부터는 러시아와 합동 순찰을 전개했다.

이와 관련 중국 해경은 "중국 해경국의 연간 계획 내에 있는 정례 일정으로 어떠한 특정 목표·지역·국가를 겨냥하지 않았고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한다"며 "중러 해경의 연합 훈련·순찰은 양국 해경의 상호신뢰·협력 심화와 북태평양 해역 안보·안정 수호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