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평화 지켜 공동 안보 이룩…우크라 사태 완화 추진해야"

브릭스 플러스 '글로벌 사우스 힘 모아 운명 공동체 건설' 연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2024.10.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를 굳게 지켜 공동의 안보를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플러스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사우스의 힘을 모아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자'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를 지켜 공동 안보를 이룩해야 한다"며 "평화 유지를 위한 안정적 세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를 강화해 근본적인 원인을 모두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안해 각 당사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지역 안정 유지 등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평가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완화를 추진해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길을 닦아야 한다"며 "가자지구의 전면적 휴전을 추진하고 '두국가 방안'을 재개하는 동시에 레바논에서의 전쟁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은 세계 대전환기의 뚜렷한 상징"이라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함께 현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세계 역사상 큰 사건이자 인류 문명 과정에서 전례없는 쾌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평화와 발전은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어 글로벌 사우스 진흥의 길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의 최전방에 있는 우리가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위해 집단 지성과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