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관련 상황 몰라" 일축

미국 등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기정 사실화
"각 당사자 정치적 해결 위해 노력하길 희망"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3.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관련 상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과 나토는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고, 영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모른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면, 그 상황이 중국 입장에선 편치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각 당사자가 상황의 완화를 촉진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오는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