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2027년 출발 우주여행 티켓 판매…가격은 2.9억원

딥블루, 라이브 방송으로 여행 티켓 2장 판매…가격은 150만위안

25일(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8호가 이륙하고 있다. 2024.04.25/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스타트업이 24일 우주 여행 티켓을 판매한다고 콰이커지 등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훠량 장쑤 선란(深蓝·Deep Blue)우주유한공사 회장은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2027년 출발하는 우주 여행 티켓 2장을 판매한다. 1장당 가격은 150만위안(약 2억9000만원) 수준이다.

선란우주는 이날 방송에서 회사의 상업용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승객들이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는 도달하지만 궤도에는 진입하지 않는 준궤도 여행이다.

예약금은 50만위안이며 원활한 여행을 위해 건강 및 신체 상황을 검토해야 함에 따라 나머지 잔금은 회사 R&D 센터에 방문해 직접 계약서에 서명하고 지불하는 방식이다. 예약금은 결제 후 7일 이내에는 무료 환불이 가능하지만 7일이 지나면 환불이 불가한다.

회사 측은 "18~60세 사이의 승객에게 해당 상품을 권장하며 특별한 경우 의학적 평가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계약 체결 후 개인 사정에 의해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경우 6개월 이전에 고지하면 1회에 한 해 무료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여러 차례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으나 높은 비용 등으로 인해 상업용 우주 여행은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측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에 수년간 투자해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성운-1호는 중국 최초의 궤도 진입 및 재사용 가능 로켓으로 2025년 1분기 재사용 시험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