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이란 페제시키안 회담…"가자 휴전 조속 달성해야"
"이란은 중국의 좋은 친구…국가 주권 유지 지지"
"이란, 중국과 함께 전면적 협력 계획 실행"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인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했다. 시 주석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가자 휴전을 조속히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3일(현지시간) 카잔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란은 지역과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국가이자 중국의 좋은 친구 겸 파트너"라며 "국제와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란과의 우호 협력은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 안보, 국가 존엄을 유지하고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추진하며 주변 국가와의 선린 우호 관계를 개선하고 심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이란 측과 상호 지원을 강화하고 내정 불간섭 등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유지하며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란이 브릭스 정상회의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면서 "중국은 브릭스 등의 다자 틀 내에서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영향력과 발언권을 높이고 국제 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중국은 이란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이란-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분야별 협력이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은 중국과 함께 전면적 협력 계획을 실행하고 상호 연결, 기반 시설,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며 이는 이란 발전뿐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재 중동 정세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조속히 가자 휴전을 달성하는 것이 지역 긴장을 완화하는 열쇠이며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지역 정세가 더 이상 요동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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