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2~24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3개월 만에 또 푸틴 대면(상보)

인도 총리·UAE 대통령도 참석 의사 밝혀
푸틴 "브릭스, 세계 경제 성장 이끌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월3일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서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7.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2~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약 3개월 만에 또 대면하게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회의와 올해 5월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에서 만난 바 있다.

브릭스는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이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에티오피아 등으로 회원국이 확대됐다. 다극 체계를 표방하며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모하메드 빈 자이드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도 러시아의 초청에 따라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 연합의 국가들은 본질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브릭스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릭스 회원국의 경제 성장은 점점 더 외부의 영향이나 간섭에 덜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본질적으로 경제적 주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